미쉐린 2스타 한식 파인다이닝
서울 청담에 위치한 ‘권숙수’는 2017년 미쉐린 가이드로부터 2스타를 받은 이후로 지금까지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입니다.
‘숙수’는 전문 조리인을 뜻하는 옛말에서 따온 이름인데요, 이곳은 권우중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장, 젓갈, 식초 등 한식의 핵심이 되는 요소들을 직접 담가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만큼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품격 있는 한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식당 정보 요약
- 이름: 권숙수
- 위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80길 37 이에스빌딩 4층
- 미쉐린: 2스타
- 가격대: 런치 22만원 디너 34만원
- 영업시간: 11:00-22:00
- 휴무일: 일요일, 월요일
- 주차: 발렛파킹
- 예약: 캐치테이블

코스구성
1. 우리술과 안주로 시작되는 ‘주안상’
첫 상부터 다양합니다. 한우 육포, 참돔 회쌈밥, 콩국물, 만두, 한치회 등 고전적인 재료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담아냈고, 은은한 향의 전통주가 함께 곁들여집니다.
특히 표고향이 진하게 밴 버섯 만두와 쫄깃한 육포는 식전주와 좋은 균형을 이뤘습니다.
이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구성이라, 시작부터 흥미로웠습니다.

2. 하귤 물회
여름 한정으로 제공되는 메뉴라고 합니다. 제주산 하귤과 도미, 오리, 메론, 게살 등이 어우러져
상큼하면서도 깊은 단맛이 있는 독특한 물회입니다.
소스는 수박과 고추장을 혼합한 듯한 느낌인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날씨 더운 날에 특히 만족스러웠어요.

3. 녹두 해삼 조리니
고소한 녹두 소스와 부드러운 해삼이 만나 독특한 조합을 이룹니다.
다만 해삼의 식감은 취향을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실험적인 메뉴 같습니다!

4. 호박꽃 튀김
접시에 담기 전, 사용된 재료들을 직접 보여주며 설명해 주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호박꽃 안에 새우와 초당옥수수를 채운 튀김으로,
바삭함 속에 고소함과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비주얼과 맛 모두 기억에 남는 요리였습니다.

5. 바다 향기
술찜한 민어 위에 멍게젓과 조개 관자가 곁들여져 있고, 바지락 육수가 곁들여진 메인 생선 요리입니다.
입안에 퍼지는 바다의 향기와 감칠맛이 인상적이었고, 생선의 식감도 탄탄해서 맛있었습니다.

6. 겹김치
속재료로 고기와 문어가 들어간 두 겹 김치에 동치미 육수를 부어 냈습니다.
본격적인 고기 요리 전에 입맛을 정돈해주는 역할로,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7. 메인 요리: 한우 채끝구이 & 양갈비
한우 채끝은 미디엄 레어로 완벽하게 익혀 나왔고, 식감도 훌륭했습니다.
반면 양갈비는 어육된장 소스와의 조화가 훌륭했고, 특유의 잡내 없이 고소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양갈비가 더 좋았었어요!


8. 쌀쌀쌀
디저트로 나온 쌀 아이스크림은 부드럽고 고소했으며, 고운 질감이 돋보였습니다.
‘쌀’을 주제로 만든 마무리 디저트의 정갈함이 전체 코스의 여운을 남겨줍니다.

9. 다과 카트
마지막엔 다양한 전통 다과가 실린 카트를 직접 테이블로 가져다주며 하나씩 설명해 주십니다.
다과 카트 비쥬얼에 감탄했네요!
블루베리 타르트, 개성주악, 홍삼 캐러멜 등
디테일한 디저트들이 준비되어 있어 코스 전체에 마무리감을 더합니다.


이용 팁
- 복장: 셔츠·슬랙스나 단정한 원피스 등 세미 포멀 추천
- 예약: 캐치테이블 등에 미리 예약 필요
- 추천 : 기념일, 부모님 모임, 외국인 접대 등
총평
권숙수’는 한국의 계절과 정통 한식의 미학을
조용한 공간에서 감각적으로 풀어낸 파인다이닝이었습니다. 코스의 흐름과 서비스, 그리고 정갈한 플레이팅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기억에 남는 식사 경험을 만들어줍니다.
특별한 날, 혹은 한국 한식의 깊이를 체험해보고 싶은 날,
추천해드리고 싶은 식당입니다!